• 2023. 3. 11.

    by. 88Dragon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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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감독의 신작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정보 및 줄거리

    일본에서는 지난 2022.11.11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는 2023.3.8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따르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는 로드무비' , '문을 여는 것이 아닌, 닫으러 가는 이야기' , '영화관을 찾는 이유가 될 만한 작품 만들기를 목표'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또한 여주인공이 싸우는 액션 영화라는 언급도 있었다. 귀멸의 칼날과 주술회전을 보고 액션을 해보고 싶어졌다고 한다. 신카이 작품 중 액션 전문 애니메이터가 가장 많이 참가한 작품이 되었다. 전작인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는 세계관이 연결되진 않지만 새로운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작품이라고 한다. 다만,. 앞선 두 작품의 캐릭터들의 등장여부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느슨하게나마 연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평소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내달려 학교를 향하는 스즈메는 언덕을 걸어 올라오는 젊은 남성, 무나카타 소타와 만나게 되고, 소타는 스즈메에게 이 근처에 폐허가 없느냐라고 질문을 한다. 마침 산 쪽에 쇠락하여 사람이 살지 않게 된 온천거리가 있기에 스즈메는 그곳의 위치를 알려주고 학교로 향한다. 스즈메는 소타와 어디에선가 만난 적이 있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아서 소타를 쫓아 홀로 온천 폐허로 향한다. 온천주위를 돌아다니면서 소타를 찾지만 쉽게 그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폐허 속을 헤매던 와중 물이 고인 원형 폐허 속을 이질적으로 외로이 서 있는 낡은 문을 발견한다. 문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어릴 적에 본 적 있었던 몽환적인 밤하늘과 초원이 펼쳐져있다. 스즈메는 무의식적으로 그 안으로 들어가는데 , 어찌 된 일인지 눈앞에는 풍경이 펼쳐져 있으나 문을 통과하면 그냥 그저 문 반대쪽으로 나오기만 하고 눈앞에 보이는 공간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스즈메는 이상한 생각만을 가진 체 문을 내버려 두고 점심시간 즈음 학교로 돌아온다. 학교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던 중 창밖으로 산속에서 무언가 검붉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게 된다. 산불이 아닌가 싶어서 친구들에게 연기가 보이냐고 물어보지만 친구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창밖의 연기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 스즈메는 학교를 나와 급하게 온천 폐허로 돌아간다. 온천에서 봤던 이상한 문으로 향한 스즈메는, 문에서 엄청난 기세로 몰아쳐 나오고 있는 검붉은 기운과, 필사적으로 그것을 닫으려고 하는 소타를 목격한다. 문을 닫는 데 성공한 소타는 주술적인 주문을 외우며 문에 떠오른 빛나는 자물쇠에 열쇠를 꽂아 문을 잠그는데, 그때 스즈메는 무언가 사람들의 따뜻한 인사말들이 들려오는 것을 느낀다. 문을 닫는 과정에서 스즈메를 지키려다 팔에 부상을 입은 소타를 집으로 데려온 스즈메는, 구급상자를 가져와 간호사였던 어머니를 보며 어깨너머로 배웠던 능숙한 솜씨로 응급처치를 해 준다. 그런 두 사람 앞에 스즈메의 2층 방 창틀 쪽으로 매우 야윈 흰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난다. 창 밖으로 그대로 도망가는 고양이를 쫓아, 의자가 되고 말았으나 어째서인지 의자 다리를 자신의 사지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소타는 길을 내달려 고양이를 쫓아가고, 스즈메도 이를 내버려 둘 수 없이 둘을 쫓아 나가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즈메의 문단속 관람객 반응

    본적인 토속신앙을 잘 녹인 재난 트롤로지 영화라고 생각함. 후반부에서 종반부에 넘어갈 때쯤 급격한 전개로 김 빠지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음. -tok***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을 찾아보면서 팬이 되어서 이번에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고 시간만 되면 다시 한번 보고 싶다.-dlwjd***

    <너의 이름은.>(2017)부터 재난이라는 주제를 다뤄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연출이 정점에 올랐다. 오프닝 타이틀이 뜨기 전에 이미 완벽한 짜임새를 보여주며 시선을 장악한다. 초반엔 속도감 있게 전진하다가 중반부터는 완급을 조절하며 대단원을 향한다. 일본 판타지 모험 애니메이션 명작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동시에 매번 일취월장하는 작화와 음악, 극에 달한 서정적 감성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와 다른 신카이 마코토의 세계를 공고히 한다. 무엇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간절한 목소리(메시지)가 응어리진 마음의 문을 열고 위로한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고민하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거장의 자세다. -정유미(영화 저널리스트)

    신카이 마코토가 애도하는 방법. <너의 아름은.>이 비극으로 사라진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려는 안간힘을 통해 집단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려 했다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폐허가 된 ‘공간’을 살다 간 사람들을 스즈메 의식을 통해 스크린에 호출함으로써 망각되어 간 이들을 위로한다. 결핍된 상태에 적응하며 마지막까지 세 발로 달리는 의자를 통해 ‘상처를 덮고 잊는 것’이 아니라 ‘상실을 딛고 나아가야 함’을 드러낸 점이 의미심장하다. 회수되지 못한 수많은 “다녀오겠습니다”를 스크린에서 마주한 후, 누군가에게 던지는 인사말 하나에 힘이 실린다. -정시우(영화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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