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3. 18.

    by. 88Dragon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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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초속 5센티미터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영화 <초속 5센티미터> 정보 및 줄거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07년작 극장판 애니메이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 이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두 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된다. 세 단편('벚꽃 이야기', '우주비행사', '초속 5센티미터')으로 이뤄진 '연속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6.20 개봉했다. 제목인 '초속 5센티미터'는 작중에서 벚꽃 잎이 잎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속도라고 한다. 사실 신카이 마코토는 애니메이션 감독을 시작한 이후로 계속 이메일 주소를 공개했기에 이를 통해 많은 작품감상을 받았는데, 어떤 여성팬이 보낸 메일 중에 '알고 계신가요?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는 초속 5cm래요'라는 글귀가 있어서 이걸 보고 '아, 그러고 보니 초속이라는 단위도 있었지. 왠지 멋있네'라며 그 팬에게 답장 메일로 '그거 다음 작품의 제목으로 써도 될까요'라는 허락을 받고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는 초속 5cm는 아니고 그보다 빠른 초속 10cm 혹은 50cm 정도 될 것으로 본다.

    1부 '벚꽃 이야기' 배경은 1994년 도쿄로, 초등학교 때 각별한 우정을 싹트던 사이였던 아카리와 타카키의 이야기이다. 1년 차이로 연이어 전학 온 둘은 학교에서 겉돌지만, 같은 취미와 이끌림으로 서로 친해진다. 그러던 중 졸업을 앞두고 아카리가 도치기로 이사를 가기로 정해지고 둘이 중학교로 각자 진학하며 헤어졌다. 반 년여간 편지를 나누던 둘이었지만 이번에는 타카키가 무려 가고시마현 타네가시마로 이사를 가게 되고, 그러자 이사 가기 전에 아카리의 집에서 가까운 이와후네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원래는 저녁에 만나서 얼굴을 보고 타카키는 밤에 다시 돌아오려고 했지만 폭설 때문에 열차가 점점 늦어져서 약속시간에 늦어버리게 된다. 약속시간보다 더 늦은 시간에 이와후네역으로 도착한 타카키. 하지만 아카리는 몇 시간 동안 자신을 위해 하염없이 역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고 둘은 감동의 재회를 한다. 2부 '우주비행사' 수년 후 타카키의 고등학생 때를 그리고 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도쿄로 진학하려고 한다.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메일을 쓰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보내지 않고 지우기만 반복하며 그리움을 이어나간다. 그 우수에 찬 표정과 어딘가를 끊임없이 향하여 달리는 마음은 카나에라는 소녀에게 설렘을 준다. 그녀는 자신이 한없이 작아 보인다고 여긴다. 다들 하나 둘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지만, 카나에는 이렇다 할 결정도 못 내리고, 그렇다고 잘하는 일도 없다. 타카키에 대한 중학교 시절부터의 동경, 그 연모를 속에 감춘 채 고백을 미루고 있다. 그녀가 정한 고백의 날은 파도타기에 성공하는 날이었다. 3부 '초속 5센티미터' 타카키는 도쿄로 돌아왔고,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한다. 반쯤 폐인 비슷하게 대충대충 살고 있고 리사와 문자를 주고받다 고백을 받기도 하면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결국 무료를 느끼고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만다. 그럼에도 그의 인생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의 공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직장생활을 해본 30대 이상만이 느낄 수 있는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다루고 있다.

     

    초속 5센티미터 평가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에서 시작되어 별의 목소리,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거쳐 형성된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분위기와 작품성이 가장 크게 부각되는 작품으로 꼽힌다. 이후 대중성을 어느 정도 가미한 연출을 시도한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 이후에도 여전히 '신카이 마코토의 대표작' 하면 초속 5센티미터가 언급되었을 정도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감성이 메말라졌다거나 사랑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감성적인 화면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사랑의 비극을 아주 조용하게 이야기하니 오묘한 기분이 들게 한다.

    초속 5센티미터 주제곡

    초속 5센티미터 주제곡 주제가는 야마자키 마사요시(山崎まさよし)의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가 사용되고 있는데, 사실 이는 1997년에 발표된 것으로, 감독이 개인적으로 많은 의지가 되었으며 작품의 전반적인 결론에 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기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개봉에 맞춰서 2007년 3월에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秒速5 センチメートル』 Special Edition으로 재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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